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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일지

8개월 아기와 베트남 해외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by 설둥 2024. 3. 16.

아이와 첫 해외여행

 

 지난 구정, 8개월이었던 아이와 시댁 식구들까지 함께 7명이서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도 꽤나 다녀 보았고 꼼꼼히 준비하는 스타일이 아닌 터라 뭔가 좀 덜 챙겼더라도 현지에서 조달하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여행하는 편이지만 8개월 아기와 함께 가려니 없으면 불편한 물건도 많고 먹는 것과 관련된 건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나름 꼼꼼히 챙겨 보려 노력했다.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미리 구매해야 할 물건들 구매하고 차근차근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아이는 아프지도 않고 잘 먹고 잘 놀다 잘 귀국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기를 위한 준비물들 체크리스트와 그중 추천하는 물건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준비물 체크리스트


  • 기저귀
  • 물티슈
  • 유모차
  • 유모차 메쉬커버
  • 체온계
  • 이유식(맘마밀)
  • 분유
  • 물(보온병)
  • 빨대컵
  • 귀마개
  • 양말
  • 모자
  • 수영복
  • 상비약
  • 블랭킷
  • 튜브
  • 장난감
  • 세탁세제, 주방세제
  • 일회용 수세미
  • 손수건
  • 가족관계증명서
  • 간식
  • 양치도구
  • 유산균
  • 젖병 소독 도구
  • 젖병
  • 손톱깎이
  • 보냉백
  • 이유식 식기, 숟가락

 체크리스트는 노션을 이용해서 작성해 보았는데 컴퓨터로 작성해도 어플과 연동도 잘 되고 편했다. 가져간 물건 중 사용하지 않은 것은 귀마개(소형으로 구입했지만 아이 귀에 들어가지 않아서 사용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행히 이륙 시 울지 않았다.)와 블랭킷 이렇게 두 가지 뿐이다. 

 

 가장 고민했던 게 아이가 먹을 이유식과 분유였다. 평소에는 이유식을 만들어서 먹이는 터라 처음 사보았다. 혹시나 입에 안맞다고 안 먹을까 걱정되어서 맘마밀 실온이유식을 미리 사서 몇 번 먹여보고 가져갔다. 뭐든 잘 먹는 아기라 다행이었다. 내가 만들어서 먹이는 이유식보다 그램 수는 더 많이 먹였음에도 불구하고 원물 양이 더 적어서 그런지 여행 끝날 무렵에는 몸무게가 약간 줄어서 깜짝 놀랐다. 지금은 다시 쑥쑥 몸무게 오르는 중. 실온이유식이 진짜 간편하긴 하다.

 

 분유는 액상분유를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는 그냥 소분팩에 원래 먹던 분유를 소분해서 가져갔다. 마더케이 일회용 분유저장팩을 이용했다. 1회 분량의 분유를 소분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밖이나 비행기에서 분유를 먹여야 할 때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행 내내 밖을 많이 돌아다녔으면 조금 귀찮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밖에서 분유 먹을 일이 거의 없었던 터라 불편한 점은 없었다. 물갈이를 겪는 아기들도 있다고 했는데 나는 아래의 글을 보고 여기서 권하는 3가지 생수만 이용했더니 별 탈 없이 잘 지냈다.

 

 

물갈이 멈춰! 베트남 현지에서도 안심하며 먹는 생수 브랜드 3대장

참, 제주삼다수도 베트남에서 판다는데?

veyond.asia

 

 

 상비약은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해열제와 지사제 정도를 챙겼으나 다행히 쓸 일이 없었고 오히려 성인용으로 가져간 소염진통제와 소화제만 사용했다. 우리 아이는 아무 탈이 없었으나 만일의 상황을 위해 체온계와 상비약은 꼭 잘 챙겨가길 바란다.

 

 그리고 유용했던 물건은 젖병 소독을 위해 구입한 닥터브라운 스팀팩이다. 그냥 지퍼백처럼 생겼는데 안에 물을 담고 소독할 젖병이나 장난감 등을 넣은 뒤에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소독이 되는 방식이다. 스팀팩 하나당 20회 사용이 가능하고 몇 회 사용했는지 체크해 두는 부분도 있어서 꼼꼼히 잘 사용할 수 있다. 구강기 아이와 여행 갈 때의 필수품인 것 같다.

닥터브라운 스팀팩

 

 위 체크리스트 중 비행기에 가지고 탔던 물건은 기저귀, 물티슈, 분유용 물, 빨대컵, 분유, 이유식, 간식(떡뻥), 손수건, 장난감 등이다. 비행기 탈 때 들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걱정이 되어서 검색도 많이 해보고 또 체크인 카운터에서 질문도 했었는데 분유와 물, 이유식, 간식은 아기가 먹을 음식이라고 설명만 하면 괜찮다. 비행기 안에서도 분유도 밥도 잘 먹어주어서 고마웠지만 4시간짜리 비행이었음에도 아기와 함께하는 건 굉장히 힘들었다. 비엣젯 항공을 이용했기 때문에 배시넷 서비스도 없었고 비행기도 좁아서 힘들었던 것이기도 하다. 다음 여행은 더 가까운 곳으로 가거나 좋은 비행기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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