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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일지

[터키 여행] Day 5 - 안탈리아 구시가지 맛집 Grand Friends Fish & Steak

by 설둥 2022. 6. 25.

안탈리아 맛집 Grand Friends Fish & Steak

 

 안탈리아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더위에 지쳐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식당 중 리뷰가 좋고 한국인 리뷰가 많았던 Grand Friends Fish & Steak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구시가지의 아기자기한 골목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구시가지 내의 식당들은 대부분 작은 호텔과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아기자기한 옛 도시의 느낌을 좋아한다면 여기 구시가지의 호텔들에서 묵으면 좋을 것 같다. 내가 호텔 선정을 위해 각 위치 숙소들의 특징을 찾아보았을 때, 구시가지의 숙소들은 안탈리아 시내를 관광하기에 좋지만 가격에 비해 낡고 허름한 건물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보았기 때문에 신시가지 쪽으로 숙소를 정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옛 도시가 주는 느낌이 해외여행 온 걸 더 실감 나게 해 주어서 혹시나 다음번에 또 올 일이 있다면 이쪽으로 숙소를 잡을 생각이다.

 

 

출처 : Grand Friends Fish & Steak

 

 역시나 내가 직접 식당 입구를 찍은 사진이 없어서 식당 측에서 올려둔 사진으로 대체한다. 사진 왼쪽에 있는 것처럼 식당 입구의 거대한 메뉴판에 메뉴와 가격이 적혀있어서 미리 가격을 보고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현재 리라 변동이 심해서 음식 가격도 계속 변동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식당의 메뉴 가격이 다른 터키 식당들에 비해서 조금 비싼 편이었으니 가격 부담이 있다면 미리 메뉴 가격을 구글맵 정보로 보거나 식당 입구에서 보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점심 식사 메뉴들

 

Fisherman's plate
Lamb chops
Shrimp pasta & patatas fritas


 메뉴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마련되어있다. Fisherman's plate는 다양한 생선과 오징어, 새우, 가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해산물을 좋아하는 내가 거의 다 먹었다. 조개류는 조금 짜게 조리되어 있긴 했지만 나머지 해산물들은 간이 되어있지 않아서 딱 좋았다. 조개류는 삶지 않는 이상 아무래도 어디를 가도 조금은 짤 수밖에 없나 보다. 생선이 조금 걱정되긴 했었는데 걱정과는 달리 무난한 흰 살 생선들 위주여서 나는 맛있게 먹었다. 오징어 튀김은 항상 무난하니 성공적인 메뉴이고 갑각류도 다 좋았다.

 Lamb chops는 양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이 어느 식당에 가든 꼭 시키는 메뉴인데 한 그릇 모두 다 남편이 먹었다. 맛을 보기 위해 한 입만 먹어보았는데 짜지도 않고 양고기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아서 양고기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먹을만 한 양갈비였다.  

 Shrimp pasta는 처음 먹어보는 맛의 스파게티였는데 맛있었다. 오일 파스타도 아니고 토마토 파스타도 아닌 내가 모르는 소스의 파스타였지만 모든 일행이 맛있다고 동의했다. 다만 이 파스타는 조금 짠 편이긴 해서 식은 뒤에는 더 짜져서 먹기 조금 힘들었다. 시키실 분은 조금 덜 짜게 요리해 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터키 식당이 대체로 다 비슷한 음식들만 팔긴 해서 여행 5일 차쯤 되니까 식당의 음식들이 조금 지겨워지긴 했는데 이 식당이 터키식으로 요리하는 식당 중 한국인 입맛에 굉장히 잘 맞는 식당인 것 같다. 우리가 먹는 동안에 옆 테이블에 다른 한국인 부부가 와서 식사를 했는데 대화를 잠깐 해보니 근처에 숙소를 잡고 장기간 묵는 중인데 이 식당이 가장 입맛에 잘 맞아서 자주 오고 있다는 말을 했다. 그 부부는 터키를 장기간 여행하는 중이었는데 비슷비슷한 터키 음식의 맛에 질릴 때 이 식당을 발견했고 이곳의 음식이 한국인들이 먹기에 가장 무난하고 맛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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