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건 식단에 조금 관심이 있는 편인데, 윤리적 문제 때문이라기보다는 건강한 삶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식물식은 엄격한 비건 식단에서 좀 더 나아가서 콩고기나 비건 떡볶이 등과 같은 가공 비건식까지 제외하여 인위적인 가공을 거치지 않은 채소나 과일, 곡물만을 먹는 식단이다. 이의철 박사의 책을 읽기 전에도 밀리의 서재에서 접할 수 있는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과 《자연식물식 다이어트 30일 챌린지》를 읽었다. 이 책은 맥두걸 박사의 책보다 한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다이어트 책보다 더 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내 목적에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서양식 식단이라고 일컫는 기름진 육류 위주의 식단이 대중화 되기 이전의 한국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비만, 당뇨병, 뇌심혈관질환 등 여러 병의 증가가 식습관에 있다고 보고 저자인 이의철 의사는 식습관의 교정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직접 현재까지도 실천하고 있는 자연식물식을 통해 체중의 감량, 고혈압 완화 등을 경험했고 그 경험에 더하여 다양한 전문 지식과 통계를 제시하며 자연식물식을 우리에게 권한다.
자연식물식, 현미식물식에 관심을 갖게 된 지는 조금 되었기 때문에 한 번쯤 시도해보려 했지만 고기, 배달음식, 가공식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실천하기 힘든 식습관이긴 하다. 자연식물식을 해오고 있거나 시도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다들 하나같이 처음 며칠이 힘들고 계속 자연식물식을 먹다 보면 배달음식의 자극적인 맛이나 고기의 더부룩함 등이 거북해서 자연식물식에 더 깊이 빠지게 된다고 말하는데, 난 그 상태까지 가는 것조차 힘들어서 아직도 언젠간 시도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상태다. 아무래도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보니 더 힘들다는 핑계를 대 본다.
육류 위주의 식단과 자극적인 배달음식 위주의 식단을 하고 있는 요즘에 내 몸이 건강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아서 나에게 새로운 자연식물식이나 채소 위주의 식단을 몇 주간 유지해보고 상태를 비교한 후 소량의 육류를 식단에 추가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 내 몸이 좋아하는 식습관을 찾아나가는 기간을 다들 가져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강경하게 육류나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까지 먹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런 내용들은 영양소적인 면에서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고 자연식물식 레시피나 통계상의 정보들을 얻기에 좋은 책이다.
추가로 나처럼 식단 변화를 꿈꾸지만 결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채소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어줄 다큐들을 몇가지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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