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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일지

[터키 여행] Day 1 - 이스탄불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 그랜드 바자르 환전

by 설둥 2022. 6. 16.

이스탄불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로

 

여행할 때 항상 이용하는 구글맵 캡쳐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서 시내까지는 너무 지친 나머지 택시를 이용했다.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만큼의 돈만 공항에서 환전을 했다. 공항은 환율이 진짜 쓰레기이므로 절대 많은 금액을 환전해서는 안된다. 터키에서 택시를 타면 덤터기를 씌운다, 사기를 친다 뭐 그런 말들이 많아서 터키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택시를 웬만하면 타지 않아야지 생각했었지만 우린 너무 지쳐있었다... 4명에다가 큰 캐리어가 3개였던지라 큰 블랙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줄 알고 블랙 택시를 이용했고 숙소였던 카라쿄이(Karakoy)까지 미터기에 나온 대로 약 550리라를 지불했다. 시내에서 이용했던 거의 모든 택시들은 타자마자 미터기를 이용해서 미터기에 나온 금액 그대로를 받았고 경로도 지도에 나온 대로 가주었다. 결론은 택시 이용하는 것 아주 좋았음.

 위 지도에서 보면 공항버스의 경우에는 탁심광장까지, 혹은 갈라타 다리 반대편인 에미뇌뉘 쪽에 있는 정류장까지 가는 경우밖에 없어서 카라쿄이에 숙소를 잡았던 우리는 택시를 타는 게 좋았다.

 

 

이스탄불 공항에 있는 에어포트 택시 가격표 ; 목적지에 따라 오렌지/블루/블랙 택시 가격이 다 적혀있다.

 

 그리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올 때도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때는 호텔 직원이 우리 짐 양을 보더니 오렌지 택시면 충분하다며 오렌지 택시를 불러주었다. 직원이 불러준 오렌지 택시는 공항까지 정가로 간다고 직원이 이미 말해주었고 미리 이야기된 350리라를 지불했다. 심지어 이스탄불 공항에는 이렇게 택시 가격이 목적지에 따라 다 적혀있다. 내 생각에는 이전에는 하도 사기 치는 택시 기사들이 많았던지라 이런 식으로 대처를 해둔 듯하다. 

 

 

이집션 바자르를 거쳐서 그랜드 바자르로

 

갈라타 다리 건너면서 찍은 에미뇌뉘 쪽 풍경
갈라타 다리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터키어밖에 할 줄 모르던 아저씨가 안내해 준 에어비앤비 숙소에 짐을 두고 나와서 첫날이니만큼 걸어서 구경을 해보자 싶어서 트램을 타지 않고 걸어서 갈라타 다리를 건너 그랜드 바자르까지 가보기로 했다. 사진은 없지만 길에는 군밤과 군옥수수, 그리고 터키 대표 빵인 시미트를 파는 노점상들이 아주 많이 있는데 갈라타 다리 근처는 좀 비싼 편이다. 

 갈라타 다리를 건너는 동안에도 관광객이 엄청 많았고 다리에 낚시를 하는 사람도 엄청 많았는데 나중에 설명을 들어보니 이 낚시하는 사람들 중에는 정말 생계를 위해서 낚시를 해서 다리 아래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 파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갈라타 다리에 낚시하는 사람이 많을 때는 터키 경제가 안 좋을 때라는 말도 있다고...

 

 

이집션 바자르로 통하는 지하통로

 

 다리를 건너서 이집션 바자르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은 항구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것인데 여기서 일행 잃어버릴 뻔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이건 무슨 홍대입구 9번 출구인 줄 알았다.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뿐만 아니라 바자르의 시작점쯤 되는 곳이어서 양쪽에서 물건들도 팔고 있었다. 정체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다. 벌써부터 사람에 치여서 지쳐버림... 

 구경 삼아 이집션 바자르를 지나서 그랜드 바자르로 가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집션 바자르가 제일 사람이 많았고 너무 힘들었고 휴대폰을 꺼낼 수도 없어서 사진도 한 장도 없다.

 

 

그랜드 바자르 환전

 

그랜드 바자르 입구

 

 그렇게 사람을 뚫고 뚫고 가다보면 그랜드 바자르의 입구가 사진과 같이 이렇게 있고 각 입구마다 경비원과 바디 스캐너가 있다.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다 보니 위험한 물건을 들고 드나들지는 않는지 체크하는 모양이다. 이 문 근처에 있는 환전소들이 대체적으로 저렴하다. 우리는 혹시 몰라서 no commission이라고 적혀있는 가게에서만 환전을 했고 여행하는 내내 여기저기 다녀본 결과로는 그랜드 바자르가 가장 저렴했고 탁심광장의 환전소들도 나쁘지 않은 환율로 환전을 하고 있다. 그 외 다른 곳들은 조금 비싼 편이다. 

 그랜드 바자르는 이집션 바자르보다는 사람들이 적어서 조금 여유 있게 물건들을 구경해 보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살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누구 선물 줬다간 괜히 욕만 먹을 것 같은 물건들만 보였다. 게다가 바가지까지 엄청 씌운다고 하니 환전소 들릴 때 잠깐 들려보는 정도로 구경하는 걸로 만족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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