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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일지

[터키 여행] 터키여행 선물, 기념품 추천 리스트 및 구입 팁

by 설둥 2022. 6. 15.

 요즘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느끼는 건 이제는 해외여행 선물을 사기가 애매해졌다는 것이다. 웬만한 물건들은 다 국내에서 구입 가능하기도 하고 화장품이나 향수 같은 종류들도 각자의 취향이 너무 달라서 선물로 주기가 꺼려진다. 여행 전 미리 선물이나 기념품 추천 리스트를 훑어보고 참고는 하려고 하지만, 보통 여행 중에 꽂히는 물건들로 사거나 하고 있다. 그래서 참고용으로 올려보는 터키여행 선물, 기념품 리스트이다.


 

1. 장미오일 혹은 장미수

아리프올루(Arifoglu) 장미오일

 장미오일과 장미수는 바자르, 왓슨스(Watsons), 그라티스(gratis)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 바자르에서는 바가지를 쓸 확률이 있으므로 왓슨스나 그라티스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무난한 브랜드인 아리프올루(Arifoglu)의 장미오일을 구입하려 왓슨스에 갔었는데 20ml 용량이 품절이었고 100ml만 있어서 그라티스에 가보았을 땐 아리프올루 브랜드가 아예 없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탁심광장에 있는 왓슨스의 경우에는 장미오일이 품절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그 가격의 1/5에 구입할 수 있었고 20ml 용량의 경우 작고 귀여워서 어머님들 선물드리기 좋을 듯.
 다른 브랜드의 장미오일도 사보려 했으나 그라티스에서도 아예 장미오일이 품절이었기 때문에 사보지 못했다. 브랜드마다 향이 다르다고 하니 테스터가 있는 경우에는 시향 해보길 바란다. 아리프올루 이외에도 로센스(Rosense) 등이 있다고 한다. 오일은 그냥 다른 오일들과 같이 베개에 사용하거나 목욕 시 욕조에 사용하는 등으로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장미수는 토너 대신으로 사용해도 되고 솜에 적셔서 토너팩으로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토너의 경우 이미 다들 쓰고 있는 게 있을 것 같아서 선물로는 구입하지 않았다.

 

2. 로쿰(터키시딜라이트)

HAFIZ MUSTAFA 1864

 로쿰은 이번 여행을 통해서 처음 먹어봤는데, 보기에는 견과류 잔뜩 들어있는 엿처럼 보이는데 식감은 떡이랑 비슷하고 엄청 달달한 젤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설탕으로 만든 것도 있고 꿀로 만든 것도 있는데 둘 다 먹어본 결과 설탕으로 만든 건 좀 더 불량식품 같은 달달함이 있고 꿀로 만든 건 더 쫀득하면서 덜 질리는 단맛이었다. 꿀로 만들어진 게 1.5배 정도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는 꿀로 만든 게 더 맛있다고 느껴져서 선물 삼아 여러 상자 사 와서 주위 사람들과 나눠 먹었다.
 바로 먹을 거라면 실온 보관도 가능하고, 냉장보관 시 한 달까지는 괜찮다고 한다. 나는 사진에서 보이는 새빨간 틴박스가 너무 예뻐서 이스탄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Hafiz Mustafa 1864 가게에서 여러 개 구입하였다. 구입 시 주는 종이가방도 같은 디자인이라 귀여움. 아저씨 얼굴은 좀 무섭긴 하지만.

 

3. 꿀

 

 카이막은 사올 수 없어도 맛있고 저렴한 꿀은 사올 수 있다. 꿀과 홍차 등은 세관에서 무게 제한(인당 5kg)이 있으므로 그 이내로 사오는 것은 상관없다. 로쿰 집에서도 멋있게 포장되어있는 벌집꿀을 살 수 있는데 그건 너무 과해서 나는 마트에서 일반 꿀과 작은 사이즈의 벌집꿀(엄청 귀여움)을 잔뜩 사와서 주변에 나눠주었다. Arican이라는 브랜드였는데 디저트 위에 한번 딱 올려먹으면 될 정도의 사이즈이다. 

 

 

4. 터키 홍차(차이)

 터키 여행하는 내내 후식으로 달달한 디저트 바클라바 먹으면서 과도한 달달함을 달래주려 터키 홍차를 많이 마셨는데 맛이 내 취향이었다. 평소에 차 내려 마시는 것도 좋아하기도 하고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서 홍차를 구입하였다.   CAYKUR라는 브랜드가 국민 브랜드이고 그냥 아무 마트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근처 아무 마트에서나 샀고 사진과 똑같이 틴캔으로 되어있는 것으로 샀다. 이렇게 찻잎으로 되어있는 것 말고도 티백으로 된 것도 있고 차도 홍차 외에 다른 차 종류들도 많이 있었으니 마트에 들러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다.
 터키식으로 홍차를 끓이면 진한 홍차액을 만들어서 끓는 물과 섞고 뭐 그런 방식이라는데 그건 복잡하니 우리는 그냥 평범한 티팟에 3분 우려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5. 터키쉬 커피

 

 터키쉬 커피는 보통 먹는 원두커피와 다르게 원두가루를 물에 넣고 같이 끓여 가라앉힌 뒤에 그 물을 마시는 방식으로 마신다. 나는 커피를 평소 안 먹기도 하고 커피를 마실 때 어쩔 수 없이 같이 먹어지는 가루의 느낌이 싫어서 커피가루를 사 오진 않았다. 참고로 Mehmet Efendi 라는 브랜드가 오래되고 유명하다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구글맵에 메흐멧 에펜디로 검색해서 가보면 좋을 것 같다.
 터키쉬 커피 끓이는 법은 한 잔 당 커피가루를 2 티스푼 씩, 원하는 만큼의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섞어준 뒤 커피가 끓어오르면 커피잔에 커피 거품만 따라준 후에 남은 커피를 다시 한번 끓여 커피가 끓어오르면 커피잔에 따라 주면 된다.(레시피도 귀찮...)

 

6. 캐시미어 스카프

 

 Silk and Cashmere라는 브랜드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스탄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떤 이름 없는 캐시미어 집에 들어가서 프라이드 높아 보이는 아저씨와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인디림(indirim;할인)도 받고 해서 캐시미어 100% 스카프를 3장 정도 샀다. 그 가게의 경우 엄청 무난한 디자인부터 시작해서 화려한 디자인까지 여러 가지 있었고 계절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카프가 많았다.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위치가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간판에 그냥 캐시미어라고 적혀있었다. 그 후에 Silk and Cashmere에도 가보았지만 내가 사기에는 너무 아줌마 같거나 실용성이 떨어져 보이는 옷이나 소품 위주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캐시미어 치고는 굉장히 저렴하므로 괜찮은 물건들이 있다면 본인을 위해 사거나 부모님께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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