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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일지

[터키 여행] Day 1 - 인천공항 출발, 아부다비 에어포트 호텔 후기

by 설둥 2022. 6. 14.

 인천 - 아부다비 경유 - 이스탄불 항공권을 예약했고 인천에서 아부다비까지의 비행시간만 해도 10시간이 걸렸다. 인천 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아부다비에 밤 11시 도착이었고 다음 비행기까지의 여유가 10시간 정도 있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이런 식으로 항공권을 예약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 시국에는 아부다비에서의 시간이 많아도 공항 밖으로 나갔다 오면 pcr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2022.05.18 기준) 우리는 아부다비 공항 호텔을 이용하여 체력을 보충해 두고 다음 날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바로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부다비 에어포트 호텔 T1 

 

 우리가 묵은 곳은 아부다비 에어포트 호텔 T1 이다. 다음 날 탈 비행기가 Terminal 1이었기 때문에 T1으로 예약했고, T3에도 에어포트 호텔이 있다. 

 예약은 익스피디아(https://www.expedia.co.kr/Abu-Dhabi-Hotels-Abu-Dhabi-Airport-Hotel-Terminal-1.h15472094.Hotel-Information)에서 예약하였으나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아래에 있다.

 

출처 : 익스피디아

 

 밤 11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12시가 거의 다 된 시간에 체크인을 하러 갔고 사진에서 보이는 리셉션에 아저씨가 한 명 서있었다. 호텔에 왔다고 말했는데 아저씨가 내 말은 안 듣고 그냥 Go upstair 만 반복 중이었다. (나중에 대화해 보니 내 말도 들을 생각 없었고 영어도 잘 못하는 듯했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 거기 리셉션에서는 QR 코드나 바코드를 계속 요구했는데 익스피디아 예약한 내역에 들어가 보니 그런 코드가 전혀 없었다. 익스피디아 측에 문의하였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2층 리셉션에 계시는 분 중 한 분께 우리는 코드 없다고 분명히 호텔을 이미 다 결제했다고 다시 설명드렸더니 '너희 호텔 온 거야? 그럼 1층 리셉션에 가야 해.'라고 하셨다. 이 문제 때문에 1시간은 넘게 날렸다. 리셉션 아저씨한테 호텔 얘기 안 하고 계속 들여보내달라고만 했으면 밤을 여기서 새웠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어떻게든 해결되어서 망정이지 문의를 해도 아무런 답변이 없던 익스피디아에 너무 실망했고 짜증 났다. 제대로 결제되었고 예약되었다는 답변이라도 해주었으면 그 답변이라도 보여주면서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다시는 익스피디아를 통해서 예약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출처 : 익스피디아

 

 호텔 방은 사진과 거의 같았고 보기에는 청결도나 어메니티 등 다 괜찮았다. 차와 커피포트 정도는 구비되어 있었으나 드라이기가 엄청 약한 데다 조금 쓰다 보면 꺼져버리는 바람에 얼른 씻고 자려고 했으나 머리가 축축한 채로 자야 했던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

 환승 비행기를 타야 하는 Terminal 1과 에어포트 호텔 T1은 굉장히 가까워서 걸어서 5~10분 정도면 바로 도착할 수 있다. Terminal 1에서 환승하는 사람은 여기서 묵고 출발하면 비행기 놓칠 걱정은 없을 것이다.

 

 

Terminal 1 

 

 터미널 입구에 맥도날드를 포함한 레스토랑 몇 군데와 초콜릿 상점 등이 있다. 저녁에는 맥도날드 사다 먹고 아침 식사는 그 옆에 있던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아부다비 공항 물가는 비싸서 맥도날드 치즈버거가 한국 가격의 2배 이상이다. 하지만 치즈버거가 한국보다 확실히 맛있다. 여유가 있다면 먹어봐도 좋다. 내 남편은 해외여행을 하면 한 번쯤은 맥도날드에 들려서 치즈버거를 하나씩 사 먹어 보고 맛을 비교해 보는 취미가 있어서 믿을만하다.

 

터미널1에 있는 이름 모를 피자집

 

아침으로 먹은 마르게리타 피자와 치킨, 감자튀김

 아침 식사를 위해서 갔던 피자집은 의외의 맛집이었다. 피자도 맛있었고 치킨텐더도 짜지 않고 맛있었다. 입구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영수증에 있는 이름으로 봐서는 Bricco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인가 보다.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므로 비행기 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을 때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식당에서 우리가 비행기를 탔던 곳 까지는 2분 정도의 거리였다. 환승하는 곳 바로 앞에는 자리가 그리 편하지 않으니 미리 비행기 탈 곳을 봐 두고 식당에서 앉아있다가 시간 맞춰 가면 좀 더 편한 대기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스탄불까지는 4시간의 비행을 더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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